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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UN IL

Intact tile and broken jade (온전한 기와와 부서진 옥)

2023. 10. 06. - 10. 19. 
함석헌기념관 씨알갤러리



 

온전한 기와와 부서진 옥 전시전경

‘온전한 기와가 부서진 옥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귀한 물건이어도 온전하지 못하다면 하찮아진다는 뜻이다.

‘와전옥쇄(瓦全玉碎)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차라리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질지언정 구차하게 기와로 남지 않으리라는 의미이다.

언어적으로 같은 단어를 내포하지만 의미가 상반된다. 상태를 주목하고 긍정과 부정을 나눈 것과 물질을 두고 긍정과 부정을 나눈 것이다.

긍정과 부정을 나눌 수 있는 경계는 실재적 관념이며 공상적 관념이다. 알려지지 않는 어떤 구조에 의해 성립된다. 그렇다면 어떤 대상을 보고 그 대상에 대한 관념으로 넘어가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 본 전시 도봉문화재단 '도봉 예술인 단체 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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